2023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 소개

초대의 글

Global Future Tech Forum 2023-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조주현입니다.

미국 인텔사의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광고 문구가 보여주듯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내부에서 모든 것을 지시하고 통제하고 작동하는 두뇌 역할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2021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손에 들고 흔드는 순간, 반도체는 국제무대에 요란하게 등장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 ‘보이는 힘’으로, 산업의 쌀에서 ‘강대국의 전략자산’으로, 현대문명을 탄생시킨 첨단기술에서 ‘세계질서를 재편할 핵심 무기’로 리포지셔닝 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대한민국은 칩(Chip)을 놓고 벌어지는 글로벌 패권전쟁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숨 막히는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가 마련한 <제11회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의 주제는 <칩워, 반도체 패권전쟁…한국의 해법은>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2명의 전문가, 아론 로니 채터지 전 백악관 CHIPS법 조정관과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학 겸임 교수를 초청했습니다.

아론 채터지 듀크대 교수는 지난 8월까지 바이든 행정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국장 겸 백악관 칩스법 조정관으로 미국 칩스법 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공직을 떠난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게 됩니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칩워 (Chip War)’ 저자로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반도체 경제 및 역사학자입니다.

대담과 토론을 맡아 주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기술과 산업에 모두 정통한 ‘반도체 거인’입니다. 두 분이 함께해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엄중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11회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은 지난 10년간 사랑받은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의 새 이름입니다. 또 다른 10년, 아니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